함진홍 예비후보 “교육계 학생·여교사 등에 대한 보호 역시 절실한 상황”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함진홍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기득권과 권력의 횡포에 맞선 위대한 운동”이라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최근 ‘성폭력 상담’이 20%가 증가하는가 하면 대학교수는 물론 지자체장에 이르기까지 추악한 성폭력의 온상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당시 피해사실이 속속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8일 오후 함진홍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우리 사회의 미투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조악한 여성 인식과 젠더 감수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교육계의 권력 하부에 위치한 학생들과 여교사 등의 약자에 대한 보호 역시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왜곡되고 뒤틀어진 성적 문제 이전에 기득권과 권력의 횡포가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하며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은 권한과 그에 맞는 책임을 갖는다. 각 구성원의 권한·책임 균형을 제대로 설정하고 인지해야 권력 남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함 예비후보는 “학교에서부터 권력 또는 권리에 따른 책임과 의무에 대해 올바른 교육은 물론 종합적인 인권교육 강화를 통해 올바른 윤리의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지금의 수동적 미투가 아닌 능동적 미투를 외치는 날이 언젠가는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