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전 부산시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부산시 선관위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북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정명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8
정명희 전 부산시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부산시 선관위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북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정명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8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의회 제268회 임시회가 지난 7일 시작된 가운데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정명희 의원이 시 의원 고별사를 통해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정명희 의원은 시 의회 주무관을 비롯해 의원회관 직원, 복지환경 관련 공무원, 속기사 등등 의회에서 묵묵히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개개인 이름을 거론하며 인사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주당의 유일한 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부산이 더 정의롭고 따뜻해지길 바라는 모든 시민을 대변하고 혼자서 46명의 몫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본인을 돌아보고 채찍질해야 했다”며 “짊어진 짐이 무거워 빨리 걷지 못하고 때로는 멈춘 적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짐이기에 내려놓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왔다”고 말하며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정해진 임기를 못다 해 죄송하다”고 전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본인과 뜻을 같이하는 더 좋은 정치인들이 시의회를 채울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는 “지난 20여년 동안 부산의 지방자치 역사상 민주당 후보가 단체장으로 당선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다시 누구도 가지 못했던 길,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 의회에서의 소중한 경험이 길잡이가 되어 의회에서 단련된 튼튼한 몸과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하며 북구청장 출마자로서 각오를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다른 당 동료의원들에 “우리가 걸어갈 길은 다르지만 그 종점은 같았으면 좋겠다”라며 “우리 옆의 이웃 사람들이 행복한 부산에서 만나자”고 말하며 고별과 바램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정 의원은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대표 업적 몇 가지를 남겼으며 “아픈 사람, 외로운 사람, 정직하게 땀 흘리는 사람, 우리 옆의 이웃 사람들이 행복한 부산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하며 지방선거 북구청장 출마자로서 주민 곁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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