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동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부산 문현동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향후 5년간 50억원 규모 기금 확대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기술보증기금 외 부산지역 7개 공공기관이 7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47층 한국자산관리공사 대회의실에서 ‘부산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위탁 업무협약’ 체결 및 기금 전달식을 통해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갔다.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을 위해 나선 공공기관은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해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지난해 11월 문현 혁신도시 소재 6개 공공기관과 부산시는 지역경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부산도시공사와 부산항만공사가 추가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문현 혁신도시 소재 8개 공공기관이 공동기금 마련에 동참하게 됐다.

이들 8개 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 관련 핵심과제인 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50억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사회적 경제 기업의 창업과 육성·성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는 7.5억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조성하여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된 ㈔사회적 경제연구원에 공동기금 운용을 위탁해 첫 지원사업을 하게 된다.

공동기금은 부산지역 사회적 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재정지원 프로그램 ▲공공기관 인재 Pool을 활용한 인사·회계·법무 분야의 경영 컨설팅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육성해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공동기금의 핵심 사업인 재정지원 프로그램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①Pilot Project 단계 기업에 크라우드펀딩 성공 시 매칭 투자, ②Start-up 단계 기업에 무상 재정지원, ③Scale-up 단계 기업에 무이자 대출로 구분하여 지원되며 사회적 경제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상 기업이 선정된다.

공동기금 위탁 운영을 맡은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 원장(부산대 경영대 교수)은 “공공기관 공동기금은 전국 최초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큰 의미가 있다”며 “이 기금이 부산의 사회적 금융허브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기금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기금 관련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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