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1시 45분께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작업 구조물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지상에 있던 근로자 1명이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3
지난 2일 오후 1시 45분께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A동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작업 구조물 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지상에 있던 근로자 1명이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구조물 추락으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구조물 고정장치 부실 등 다각도로 조사해 확인할 예정이다.

해운대경찰서는 5일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의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고 원인과 관련된 수사내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조물 고정장치인 앵커와 결합한 슈바라켓 4개가 앵커 일부분과 지상으로 추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건물 벽면 구멍 4개에 타이로드(앵커 축)가 남아 있는 것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건물 내부에 매립되는 고정장치인 앵커의 연결 여부 ▲철근 작업과 앵커 매립작업 간의 간섭으로 인한 임의 조정 ▲시방서상 앵커 제품과 시공된 제품의 동일성 여부 등 문제점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경찰은 사고 원인으로 ▲앵커 제품 자체의 결함 ▲유압실린더 및 호스 불량 ▲인상작업용 유압기 기기 불량 ▲인상작업 장치의 결함 ▲유압기 조작 과실 등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작업일지, 도면 등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며, 조만간 시공 관계자들을 소환해 추락 요인과 관련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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