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300톤 규모 고로제철소 건설 예정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포스코(회장 정준양)와 동국제강(회장 김영철)이 브라질 고로제철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4월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국제강이 브라질 세아라주 페셈 공업단지 내에서 연산 300만 톤(t) 규모의 고로제철소를 짓는 사업으로 내년 초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철 동국제강 회장은 지난 7일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브라질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세계적인 제철 체제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철강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젠 동국제강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

포스코도 동국제강과 함께 브라질 제철소 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5월까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며 “그 결과 미주지역 철강사업에 대한 안정적 재료공급 기지를 확보하고 브라질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에 20%의 지분 참여를 추진 중이며 이사회에서 동국제강과 투자조건을 협의한 뒤 최종 참여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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