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이종호 현대아트솔루션 대표(가운데)가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에서 사회기여부문 상을 받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종호 현대아트솔루션 대표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천지일보=김새롬 기자]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도전하십시오.”

16일 오후 열린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 사람을 발굴해 상을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에서 사회기여부문 상을 받은 이종호 현대아트솔루션 대표.

이 대표는 사회의 배려와 혜택에 의지하지 않고 장애를 스스로 극복하며 많은 비장애인과 당당히 경쟁해 국내 최초의 종합광고업체로 성장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 받아야 하는 상을 나 같은 낮은 사람에게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3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많이 힘들었다.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라고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됐었다”며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강하다. 그러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도 있듯이 인정받을 때까지 계속 도전했다”고 사업 시작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비장애인들과 경쟁하려면 몇 배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밤을 새워가며 일했다. 술 등 시간을 허비하는 모든 일을 끊고 일에만 승부를 걸었다”며 “이렇게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장애인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젊은 장애인들에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장애인들을 수급대상자로 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장애라는 것은 몸만 불편할 뿐이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무한한 성공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과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배은주 대표, 평화복지재단 임득선 이사장, ‘로봇다리 수영선수 세진 엄마’로 알려진 양정숙 씨도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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