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대통령의 입을 대변할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홍상표(53) 와이티엔(YTN) 경영담당 상무가 발탁됐다.

3기 청와대 참모진 인선 과정 중 마땅한 일꾼을 찾는 데 끝까지 난항을 겪었던 홍보수석 자리는 종합편성채널 선정이라는 민감한 사안과 맞물려, 종편을 희망하는 언론사들과 연결고리가 없는 인물을 물색, 결국 홍 수석이 낙점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에 따르면 “홍 내정자는 기획력과 상황분석 능력이 탁월하며 오랜 언론인 생활을 통해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내정했다”고 밝혔다.

젊은 청와대 참모진 대열에 합류한 신임 홍 수석은 지난 13일 내정된 김희정 신임 대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이 대통령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신설된 미래전략기획관에는 과학계의 열망이 컸다는 것에 비추어 볼 때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21세기프론티어사업단장이 내정된 것은 예상했던 대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유 내정자에 대해서 이동관 홍보수석은 “미래기획관이 과학기술계의 여망을 담아 신설된 취지에 맞게 과학자를 발탁했다”며 “과학기술계 현장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정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미래기획관에 적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역대 청와대 인사에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김두우 메시지기획관의 기획관리실장 내정은 일단 직급상으로는 비서관급으로 낮아졌으나, 실제 업무상으로는 모든 분야의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이어서 수석급의 권한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 차례의 인사를 통해 확정된 3기 청와대 참모진은 16일 취임식에 이어, 18일 처음으로 수석회의에 참석한 뒤 19일 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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