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지난 2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 가공설비를 이용한 로컬푸드 농산물 가공식품 상품개발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로컬푸드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전남 나주시는 지난 2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 가공설비를 이용한 로컬푸드 농산물 가공식품 상품개발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로컬푸드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중간보고회서 로컬푸드 20여 가공식품 선보여 … 품평 통해 8개 이상 시제품 선정

[천지일보 나주=이진욱 기자] 최근 농축산식품부로부터 지역푸드플랜 선도지자체로 선정된 전남 나주시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로컬푸드농산물 가공 식품 상품 개발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27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 가공설비 이용, 로컬푸드 농산물 가공식품 상품개발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시와 동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24일 착수해 오는 5월 23일까지 추진하는 이번 용역은 지역 소농·고령·영세농이 생산한 로컬푸드 농산물을 기초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상품을 개발, 새로운 수입창출에 따른 농가 소득 보장 및 농촌 활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간 보고회에는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한 용역 자문위원, 로컬푸드 생산자·소비자대표, 가공식품 관련 농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용역 개요 및 중간실적보고, 가공식품 시식·평가회, 질의응답에 따른 참여자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 책임자인 황금희 동강대 교수는 “나주 대표 농산물인 나주배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재료로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가공식품을 쉽게 제조할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했다”며 “특히 합성첨가물을 지양하고 천연 첨가물을 사용한 건강한 농산물 가공식품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시식 및 평가회에서는 지난해 11월 용역착수 시에 선정했던 떡·반찬·잼·쿠키·음료·간식 등 다양한 소비자 계층 공략을 위해 분류 개발된 로컬푸드 농산물을 활용한 20여 가공식품 상품이 참여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시식에 참여한 로컬푸드 관계자는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건강하고 맛좋은 가공식품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고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나주 농업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표 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1차 보고회 때 선보인 20여 가공식품은 평가를 통해 8개 이상의 시제품으로 선정될 것”이라며 “이어 2차 보고회 때 8개 시제품 중 또 4개를 선정, 상품화를 거쳐 최종보고회 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강대 산학협력단은 용역 최종 상품 결과보고에 따라 개발된 완제품에 대한 영양성분 분석과 자가품질 검사 절차를 밟고, 향후 농업인을 대상으로 완제품의 기술이전과 지도를 병행,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 생산설비를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 레시피를 전수할 계획이다.

강인규 시장은 “식품 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나주시 로컬푸드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컬푸드를 활용한 가공식품이 쇼핑몰, 직매장, 공공급식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농업인들에게 소득을 보장하고 나아가 국내 로컬푸드 상품개발의 촉진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지역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로서 지역민의 건강한 먹거리 보장, 도·농 상생,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위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로컬푸드 가공식품 제품개발과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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