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8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과목을 찾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비해 3월 말부터 아산시, 서산시, 서천군에서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지역연계 진로맞춤형 고교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 운영을 시작한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진로맞춤형 강좌를 온라인시스템으로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반고 학생이 특성화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나 특수목적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도록 한 것이다. 학년 구분 없는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강좌에 따라 온오프라인 혼합형도 개설한다.

충남교육청은 충남의 특성에 맞게 도시형(아산시), 중·소도시형(서산시), 읍·면지역형(서천군)으로 구분해 3개 시·군을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 고등학교 25개교를 대상으로 학생의 희망교과목 수요조사를 통해 각 지역별로 수요자가 많은 13강좌를 선정해 개설했다. 선정된 교과목 강사는 서류검사와 면접심사 검증을 통해 학교현장의 교사 및 외부강사로 선정했다

3월 초 시범지구 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강좌의 수강신청을 통해 3월 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1학기 시범지구 운영 후 2학기부터는 더 많은 강좌를 개설해 1, 2학년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교육과정 선택 확대를 통한 학업동기 부여와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을 함양,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시 필요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지역 운영 모델 개발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교육청 이태연 학교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운영을 통해 그동안 수강하고 싶으나 본교에 개설되지 못해 수강할 수 없었던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지역공동체가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유연하고 개방적인 진로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