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소방서훈련.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창녕소방서 훈련모습.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창녕소방서 22~28일 종합감사 실시
밀양 화재 참사 후 현장 중심으로 감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소방서에 대한 감사를 기존 서류 위주에서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이후 소방감사 방식을 현장 중심 감사로 전환하기 위해 인원 1명을 보강해 총 8명이 감사 활동을 하고 있다. 화재 진압 시 대처상황 등이 '매뉴얼'대로 지켜지는지가 주된 감사 대상이다.

도는 창녕소방서에 22~28일까지 5일간 감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예산회계 감사와 인허가 등 소방행정처리 실태 감사는 물론이고 위험물 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점검, 민원 처리 실태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

도 감사관실과 소방본부는 119상황실에 화재 신고 접수 후 화재 현장 소방 선착대의 임무 준수사항, 초기 대응 활동과 유관기관인 보건소, 경찰서, 한전, KT 등 도착과 활동 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가상의 화재 장소인 창녕군민체육관에서 26일 오전 10시에 시행됐다. 모든 과정이 사전 예고 없이 시행됐고, 소방서 40명과 유관기관 40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점검 결과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주의, 경고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도는 또한 창녕군 관내 전통시장과 일정 규모 이상의 의료시설, 노인요양시설, 노인전문병원, 목욕탕, 대규모 점포 등 14개소와 위험물 시설 8개소를 꼼꼼히 점검했다.

올해 감사는 소방서에 대한 감사업무가 도 감사관실로 일원화된 이후 처음 시행한 것으로, 창녕소방서를 시작으로 합천, 의령, 김해서부, 통영, 산청 등 6개 소방서가 감사 대상이다.

정준석 경상남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는 화재 진압 시 초동대응 능력을 배양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일선 소방서가 화재 등 각종 사고 발생 시 지역의 컨트롤 센터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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