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지부장 제슬기)는 24일 대한적십자회관 8층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실시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지부장 제슬기)는 24일 대한적십자회관 8층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실시했다. (제공: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지부 ‘찾아가는 건강닥터’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공동 주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년간 ‘찾아가는 건강닥터’라는 타이틀로 국내 외국인에게 의료봉사를 꾸준히 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가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더 많은 수혜자에게 사랑을 전하는 봉사를 다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지부장 제슬기)는 24일 대한적십자회관 8층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신천지자원봉사단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이 함께 이 행사를 주최했다. 의료봉사와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봉사까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그간은 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그 수혜자 범위가 부산 시민에게까지 확대됐다.

김태광 부산혈액원 팀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가 부산혈액원이 헌혈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런 다양한 행사를 계기로 헌혈에 대한 인식 확산과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적십자사 건물 1층 입구에서는 헌혈 버스 2대에서 ‘찾아가는 헌혈’ 행사와 캠페인이, 8층 제1회의실에서는 의료봉사가 함께 이뤄졌다.

건강닥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지역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50여명에게 혈당‧혈압 기본진료와 귀 마사지, 물리치료, 체지방 분석 등이 제공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엠디무사알리(22)씨는 “건강 진단 봉사를 받기는 처음이다.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참 좋다”며 “한국에서 일하면서 병원이나 치료를 거의 받아보지 못했다. 기본 진료를 해 주면서 다른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줘서 좋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엔다(35)씨는 건강닥터 의료봉사 수혜를 받은 것이 두 번째라며 “이번에는 혈당체크와 체지방검사를 했다. 내 건강상태에 대해 꼼꼼하게 알게 돼 도움이 됐다. 한국 생활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경훈 수영구의원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수영구에서 바닷가 및 수변공원 정화, 벽화봉사 등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 제슬기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은 봉사로 보이지만 의료검진과 헌혈이 결과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데까지 보탬이 되는 일이기에 부산혈액원과 함께 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곳에 오신 모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부는 매년 찾아가는 건강닥터를 통해 언어의 장벽과 여러 행정 절차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도움을 주고, 이후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다른 기관과의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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