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국GM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인천 부평공장에 미치게 될 여파에 대한 해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온통인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국GM노조와 간담회를 열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인한 인천 부평공장에 미치게 될 여파에 대한 해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 온통인천)ⓒ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인천 부평공장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시가 22일 부평공장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인천시의 제안으로 이뤄진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는 GM철수설이 불거진 작년 8월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다. 그간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GM 경영진 및 협력업체, 중앙정부 등 관계자들과 협의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GM 노조측은 ▲GM본사의 구조조정 계획 철회 ▲신차 국내생산 약속 ▲정부에 특별세무조사 실시 요구 ▲노조 경영참여 등을 촉구하며 인천시의 협조와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시도 한국 GM 부평공장이 인천 경제에서 차지하는 막대한 비중을 고려해 부평공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군산공장 폐쇄 충격 최소화를 위해 협력업체, 노조와 협력관계를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한택 지부장은 “GM수뇌부의 경영실패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부평공장도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어 군산공장처럼 어려운 실정에 직면하게 될 우려가 있다. GM 경영상태 감시 등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시도 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GM경영진 외 중앙정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인천상공회의소 등 지역 관계기관 대표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등 인천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23일 부평역 광장에 집회신고를 하고 군산공장폐쇄 철회 및 공장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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