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힐피거 슈즈 이미지. (제공: 현대G&F)
타미힐피거 슈즈 이미지. (제공: 현대G&F)

남녀 160여개 제품 출시예정

23일 현대百 충청점 첫 오픈

향후 주요 백화점으로 확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G&F가 미국 유명 캐주얼 브랜드인 ‘타미힐피거’ 상품 라인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남성·여성·키즈 등에 이어 슈즈까지 브랜드 라인을 확대하기로 한 것.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는 이번 봄·여름 시즌부터 타미힐피거 슈즈(풋웨어)’를 론칭한다고 22일 밝혔다.

‘타미힐피거’는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타미힐피거’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난 1985년 론칭한 캐주얼 브랜드다. 남성을 시작으로 여성·키즈(아동)·데님·슈즈 등으로 브랜드 라인을 확장시켜 현재는 전 세계 65개국 9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로 현재는 현대G&F가 남성·여성 등 총 2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G&F 관계자는 “현재 타미힐피거 매장에서 일부 슈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고객 반응이 좋아 지난해부터 글로벌 본사와 슈즈 라인 운영에 대해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남성·여성·데님 라인과 시너지를 내고, 액세서리류를 강화해 토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G&F는 국내에 ‘타미힐피거 슈즈’를 단독 매장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타미힐피거 슈즈 매장이 단독 매장으로 운영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국내 주요 TD(정통캐주얼) 브랜드들이 의류 매장이나 편집숍에 슈즈 라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구두·캐주얼 슈즈들이 모여 있는 조닝에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주얼 슈즈부터 로퍼(굽이 낮은 구두)·힐·부츠 등 프리미엄 아이템까지 남녀 라인 등 모두 160여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유럽 및 아시아 컬렉션 외에도 한국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상품인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스타일도 선보인다.

23일 타미힐피거 슈즈 매장을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에도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또한 기존 타미힐피거 남성·여성·데님 매장은 의류·잡화에 슈즈 라인을 함께 선보이는 멀티숍 형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H패션몰을 통한 온라인(모바일) 판매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G&F 관계자는 “제품별로 5만~20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판매가와 다양한 아이템을 앞세워 슈즈 전문 브랜드와 경쟁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토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슈즈 외에도 다양한 상품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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