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6개 청소년쉼터와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기·가출 청소년을 위해 만든 앱 ‘Bee’의 메뉴. (제공: 대구시)
대구지역 6개 청소년쉼터와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기·가출 청소년을 위해 만든 앱 ‘Bee’의 메뉴. (제공: 대구시)

대구 6개 청소년쉼터 노력

계명대 산학협력단 함께 개발

상담·소통·쉼터찾기 가능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지역 6개 청소년쉼터가 위기·가출 청소년을 위한 쉼터찾기 앱 ‘Bee’를 전국 최초로 개발, 2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앱은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으로 작년 11월부터 개발에 착수했었다.

Bee는 가출을 고려하고 있는 청소년에게는 가출 예방, 이미 집을 나온 청소년에게는 쉼터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어디에 있든지 자신의 벌집까지 정확하게 찾아가는 꿀벌처럼, 청소년들이 그들의 집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벌이 꿀을 찾아 날아가듯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을 찾는 공간이 돼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위기·가출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인 쉼터 입소 조건과 쉼터를 찾아가는 길찾기 등의 문제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간단한 자가테스트로 자신의 입소가능 여부를 알아보고,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청소년쉼터를 GPS를 통해 찾아갈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의 주변에 있는 다른 여러 쉼터도 알려주며 각 쉼터별로 전화나 SNS 연결도 지원한다.

또한 웹툰, 심리테스트, 상담방 등 선호도가 높은 컨텐츠를 도입해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소통하고 또래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쉼터에서 제공하는 지원사항과 내부 전경을 담아 생활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대구지역 청소년쉼터 관계자는 “Bee를 통해 위기·가출 청소년들의 조기 발굴, 신속한 개입과 원활한 연계를 위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할 것”이라며 “곧 모든 지역의 청소년들과 전국 123개 쉼터, 청소년 관련 실무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ee는 안드로이드, iOS 모두 사용 가능하며 ‘청소년쉼터’ ‘가출청소년’ 등으로 검색해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김성원 대구시 교육청소년정책관은 “가정해체, 학대, 방임 등 여러 이유로 인한 가출청소년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위기·가출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때, 청소년쉼터 앱 ‘Bee'의 개발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며 “이를 활용해 쉼터 접근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 가출청소년들이 받는 시선과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개선시키고 청소년쉼터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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