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사액 현판 (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숙종 사액 현판 (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충남 아산 현충사에 있는 ‘숙종 사액현판’과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한글 현판’이 그대로 유지된다.

22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사적분과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 검토 결과에 따라 사적 제155호 아산 이충무공 유허 내 현충사 사당 현판을 현행대로 유지했다.

현충사 숙종 사액현판은 1868년 흥선대원군 때 서원철폐령으로 사당이 헐리면서 후손이 보관해오다 1932년 일제 강점기에 국민성금으로 지어진 구(舊) 사당에 다시 걸리게 됐다. 1967년 성역화사업으로 신(新) 사당이 건립되면서 구 사당은 숙종 사액현판과 함께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1932년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位土, 제사 등과 관련한 비용 충당을 위해 마련한 토지)를 당시 국민 성금으로 갚고 남은 돈으로 현충사(구 사당)를 중건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은 숙종사액 현판을 철거하고 교체 설치한 것이 아니라 성역화사업 당시 신 사당을 건립할 때 제작·설치하게 됐다.

박정희 前대통령 현판 (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박정희 前대통령 현판 (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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