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경. (제공: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경. (제공: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동백 6차 산업화 특화모델 개발 연구
특허출원 등 지식재산권 확보 나서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동백 활용 6차 산업화 특화모델 개발연구사업의 하나로 동백 쿠키와 빵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확보한 2건의 특허기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소재로 올린 동백잎과 오일의 활용성을 늘리고 관광·체험을 통해 제품화 가능성이 높은 동백 쿠키와 빵 제조 방법이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 동백속(Camelliae)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전국의 51%가 전남에 자생하며 꽃이 피지 않는 겨울철에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는 전남 대표 토종자원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동백오일과 잎을 활용해 음식, 제과, 화장품 분야에서 40여종의 체험·관광형 특화상품을 개발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완도수목원에서 각 시·군 공무원과 관련 업체, 완도 동백특화림 인근 마을인 삼두마을 주민 등이 참여해 개발제품 시연·시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백은 오일을 활용해서 식용유와 젤리, 사탕으로 일부 개발됐으나 동백잎을 활용한 식품소재 제품화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동백의 6차 산업화를 위해 잎, 가지, 꽃, 열매의 채취 시기별 기능 성분을 분석하고 동백라떼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개발 연구를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동백 활용 6차 산업화 특화모델 개발연구사업의 하나로 동백 쿠키와 빵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동백 활용 6차 산업화 특화모델 개발연구사업의 하나로 동백 쿠키와 빵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특히 확보한 2건의 특허기술에 대해서는 관심 있는 도내 업체를 선정해 기술이전 협약체결을 통한 동백산업화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는 잎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혈행 개선 효능 및 안전성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득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장은 “산림자원화 연구 원천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도유재산 권리를 선점하고 전남 특화 수종인 동백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 새 주민 소득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그동안 동백잎의 항균효과와 열매의 심혈관질환, 항천식·면역증진 효과 등의 입증을 통해 4건의 특허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여수 소재 동백화장품 전문 제조·유통회사인 L&K 네이처와 기술 이전계약을 해 마스크팩, 샴푸, 세안 용품 등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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