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방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KTX 고속열차를 타고 진부역에서 내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머문다. (출처: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팽길리 위원, 보안요원에 사과 편지 보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IOC 선수위원이 보안요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16일 IOC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일일조정회의(DCM)에서 “IOC 선수위원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평창조직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애덤 팽길리(41, 영국) IOC 선수위원은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주차장 인근에서 보안요원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에게 폭언을 하고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IOC는 즉시 팽길리 위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한국을 떠날 것을 지시했다. 팽길리 위원은 이날 오전 출국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IOC 위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팽길리 위원의 폭행을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팽길리 위원이 이희범 위원장과 바흐 IOC 위원장에게도 공식으로 사과하고 보안요원에게도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해당 보안요원이 있는 휴게 시설을 방문해 보안요원에게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의 사과 방문에는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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