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를 신청한 학생들이 토론 평가를 받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제4회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를 신청한 학생들이 토론 평가를 받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제4회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 120명 선발
“열차학교 평화와 통일의 문 여는 시금석 될 것”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제4회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이하 열차학교) 참가 학생 120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열차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220명의 도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 결과 지난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1차 심사는 신청서와 필독 독서 6권 독후활동지 등 서류 평가로 이뤄졌다. 2차 심사는 1박 2일간 합숙으로 시행해 독후논술, 심층 면접, 협업능력, 체력 등 실기평가로 진행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선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독 독서 관련 분야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심사위원과 5일간의 직무연수를 이수한 지도 교원 21명 등 30여명을 투입해 엄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개교 4년을 맞는 열차학교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전남학생교육원에서 1차 사전캠프와 입학식을 갖는다. 

24일 오후에는 장만채 교육감 및 본청 간부와 학생, 지도 교원, 학부모 등 280여명이 참석해 입학식을 열고, 교장(교감) 임명장 수여, 신입생 선서와 입학허가, 축하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열차학교에 합격한 이윤주 학생(조도고 진학)은 “올해는 남북관계도 점차 좋아지는 만큼 목포에서 북한 신의주를 거쳐 만주와 시베리아로 달리는 통일열차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주 정책기획관은 “열차학교는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의식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한다”며 “1, 2, 3기 졸업생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열차학교 북한경유 국민청원 운동’을 계기로 열차학교가 장차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여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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