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 전남 국제수묵 프레비엔날레’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함께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지난 ‘2017 전남 국제수묵 프레비엔날레’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함께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9~10월 목포·진도 일원에서 개최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예향 전남에서 전통 수묵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열린다. 

16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관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주제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이다. 
수묵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비교 전시를 통해 미래 수묵화의 나아갈 방향성을 확립하고, 지역과 지역을 서고 이어 도시 전체를 커다란 전시장으로 삼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한다. 

더불어 한국·중국·일본 등 국내외 수묵화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수묵전시관을 비롯해 국제레지던시, 국제학술대회,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특히 수묵을 기본 개념으로 평면, 입체,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진도 운림산방권을 중심으로 ‘전통수묵의 재발견’, 목포 갓바위권과 유달산권을 중심으로 ‘현대 수묵의 재창조’ 콘셉트에 따라 작품을 전시하고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 공간별로는 진도 운림산방권의 남도전통미술관과 금봉미술관에서 해외작가와 연합해 전통 산수화의 현대적 해석에 관한 전시를 하고, 옥산미술관과 소전미술관에서는 사물의 상태나 경치를 자연 그래도 묘사하는 사생 전시를 한다. 

목포 갓바위권의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는 ‘오늘의 수묵’이라는 주제로 본전시가 진행된다. 평화광장에서는 전국 대학 청년작가 미술 동호인 초대전도 열린다. 

또 목포유달산권의 오거리 문화센터에서는 설치 및 미디어 등 실험적 수묵과 외부 공간을 활용한 작품이 전시되고, 목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는 종가 등 남도 문예 르네상스를 연계한 작품을, 노적봉예술공원에서는 청년작가 중심의 현대적 작품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국내외 수묵 작가·전시기획자·평론가들이 참여해 토론하고 결과물을 해외에 출판하는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된다. 국내외 작가들이 목포와 진도지역 유휴시설을 활용해 장기간 체류하며 작업하고 서로 교류하는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비엔날레 기간에는 음식점을 연계한 앞치마 미술제, 특화 거리예술제, 수묵화를 활용한 전통시장 포장지 제작, 저명인사가 함께하는 홍보 배너 제작, 깃발미술제, 수묵아트마켓 등 저명인사·지역 주민·학생·미술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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