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4
(강릉=연합뉴스)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남한에서 처음으로 피겨 페어를 선보인 북한 렴대옥(19)-김주식(26)조가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컷 통과’를 성공했다. 개인 최고점인 69.40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 김규은(19)-감강찬(23)조는 최하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틀스의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를 배경음악으로 연기한 북한 팀은 기술점수(TES) 38.79점에 예술점수(PCS) 30.61점을 더해 69.40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렴대옥-김주식조가 종전에 받았던 최고점(65.25점)을 뛰어넘은 점수다.

북한 팀은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3, 트리플 토루프, 스로 트리플 루프 등 기술들을 소화해내고 이어진 기술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다.

(강릉=연합뉴스)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4
(강릉=연합뉴스)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14

북한은 쇼트프로그램에서 11위를 차지했다. 22개 출전팀 중 상위 16개 팀에게 부여되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반면 피겨 페어 한국대표로 나선 김규은-감강찬은 42.93점으로 최하위 점수를 받고 ‘컷 탈락’했다. 출전팀 가운데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선 우리 팀은 배경음악인 ‘이스토리아 데 운 아모르(Historia De Un Amor)’에 맞춰 첫 번째 과제인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에서 레벨3을 받았지만 스로 트리플 살코, 트리플 살코 등에서 감점, 0점을 받으면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의 선두는 세계랭킹 6위 중국 쑤이원징-한충(82.39)이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인 ‘러시아 출신 선수들(OAR)’의 예브게니야 타라소바-블라디미르 모로조프는 81.68점으로 중국을 추격했다.

(강릉=연합뉴스)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김규은과 감강찬이 연기중 김규은이 넘어지고 있다. 2018.2.14
(강릉=연합뉴스)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김규은과 감강찬이 연기중 김규은이 넘어지고 있다. 2018.2.1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