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미혜 기자] 도서출판 멍석이 ‘뿌리 찾기 시리즈’ 제1탄 ‘여제 정희왕후’에 이어 제2탄 ‘영웅 김취려’를 출간했다.

역사소설 전문 황천우 작가는 “김취려 장군은 우리 민족의 성웅으로 추앙받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다”며 “내막을 살펴보면 오히려 그를 능가한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라고 말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조선과 고려라는 시대적 상황과 이순신 장군이 우리 민족의 영원한 숙적으로 간주하는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일구어 낸 데 반해 김취려 장군은 북방의 거란을 상대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전투에 임해서는 항상 선봉에 서서 기발한 전술과 계교로 적을 격퇴시킨 지장이었고, 모든 공은 수하 장졸들에게 돌리며 제 몸 이상으로 부하들을 고루 사랑한 덕장이었으며, 심지어 함께 참여한 전투에서 나이 어린 큰아들을 잃고 아군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쓰라린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구국이란 대의 앞에 스스로를 통제했던 올곧은 인물이었다.

황 작가는 “역사는 현재를 창출하는 근원이요 미래를 제시하는 좌표”라며 “역사를 바로 인식할 때 무한한 미래가 보인다. 이런 기조 아래 김취려 장군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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