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가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가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安 “이념·진영 넘은 대안정당”

박주선, 민평당에 협치 제안

劉 “국민이 바라는 정치하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정당 ‘바른미래당’이 국민의당 21명, 바른정당 9명의 현역의원 등 총 30석으로 출범했다.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기득권·특권·패권 정치 등으로 규정하며 바른미래당으로 통합을 완료했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기득권 거대정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허무는 ‘대안정당’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출범과 함께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이 순간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뀐다”며 “지난 30년간 양당제 정치는 기득권, 특권, 패권이라는 정치괴물을 키워왔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기득권 패권 정치의 본색을 드러내면서 협치는커녕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동조하는 더불어민주당, 구태 정치의 본색을 드러내며 민생을 볼모로 보이콧하는 한국당, 적폐를 뿌리 뽑겠다면서 개혁법안 한건을 처리하지 않고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으로 나뉘어 싸움만 하는 것이 121석 여당과 117석 제1야당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달라졌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벽을 허물었다. 호남과 영남,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국민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며 “바른미래당이 이념과 진영을 넘어 문제해결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민주평화당을 창당한 호남계 의원들을 향해 “당의 분열은 저희들의 부족한 역량과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면서도 민평당에게 협치의 파트너로 선의의 경쟁할 것을 제안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통합의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를 결속시킨 가치”라며 “한국당같이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진보 등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바른미래당이 더 믿을만한 대안정당임을 증명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국민의 깊은 뜻을 헤아리고 받들어야 하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정치를 바른미래당이 하자”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생 우선 정치 ▲굳건한 안보로 평화 통일 기반 정치 ▲정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 등 4대 핵심가치로 한 정강정책을 밝혔다.

햇볕정책에 대해선 정강정책에 ‘7.4 남북공동성명, 남북 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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