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당 위원장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응호 위원장은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1야당을 교체해 달라”며 “야당다운 야당이 되기 위해 정의당 김응호가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미래를 여는 젊은 리더야말로 인천을 역동적인 ‘미래도시’로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자신을 인천시장이 돼야 하는 두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재정위기 공방’에 대해 “선거 때마다 인천의 미래보다는 재정위기 원인을 놓고 정치논쟁만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으며 “10조원의 부채가 남아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부채를 줄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낼 것에 대해 정쟁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터널로 인해 어려움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와, 청년 실업률의 심각성, 구조조정 집단해고에 맞서 농성에 들어간 한국 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등 ‘인천시민이 듣고 싶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세 번째 출마 이유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시민이 직접 복지의 주체가 되도록 복지시스템을 구축, 실질적 힘을 실어 줄 것을 약속하며 ‘차별 없는 인천’ ‘평화도시 인천’ ‘노동존중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서해평화를 위한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 것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위한 순환형 지역경제를 만들 것 ▲주민자치의 전면실현을 위한 시민자치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인천은 수도권 최초로 진보 정당 구청장을 배출한 곳”이라며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시민들의 선도적 결정으로 민주화와 새로운 변화 및 경제를 이끌어갈 김응호 위원장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응호 정의당인천시당위원장이 1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출마를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