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안녕·번영 기원합니다” 지역 고유 민속행사 마련
“마을의 안녕·번영 기원합니다” 지역 고유 민속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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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곡동 느티나무 목신제-대전 괴곡동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545호)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괴곡동 느티나무 목신제-대전 괴곡동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545호)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삶을 영위해 온 천연기념물과 명승. 이에 대한 지역의 고유 민속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13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다양한 민속행사를 발굴해 올해 전국에서 펼쳐지는 69건의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전라남도 완도군에서는 설 연휴인 2월 15일에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40호) 당제가 열린다. 예송리 상록수림은 약 300년 전에 태풍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숲으로, 강한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防風林)의 기능은 물론, 물고기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여 물고기떼를 유인하는 어부림(漁付林)의 구실도 하고 있어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초하루에 상록수림 앞에서 풍어와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당제를 올린다.

정월 대보름날인 3월 2일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명승 제13호)에서는 죽막동 수성당제가 열린다. 죽막동 마을에서 과실과 술, 포 등의 제물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와 용왕제 등을 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매년 마을과 주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그러나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명맥이 점차 단절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한 당산제(堂山祭), 풍어제(豊漁祭), 용신제(龍神祭) 등을 지원해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지역민들의 자연유산 보호의식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13개 시·도(50개 시·군·구)에서 개최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는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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