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송해인 기자] 지난 1월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 응급실 내부를 점검하는 소방관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7
[천지일보 경남=송해인 기자] 지난 1월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 응급실 내부를 점검하는 소방관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많은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원인이 건물 1층 천장 내부 콘센트용 전기배선에서 합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세종병원 화재사고 수사본부(본부장 진정무 경무관)는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탕비실 천장의 전등용·콘센트 전원용 전기 배선 2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정밀 감식한 결과 콘센트용 전기배선에서 전기합선이 발생하며 최초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 지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선 “병원 응급실 CCTV 보정 작업 등을 거쳐 최초 화재 시간을 파악한 결과 오전 7시 31분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세종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행정이사 우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과정에서 신고하지 않고 당직의사로 활동한 정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자격 없이 의약품을 제조한 의료진 2명도 입건했다고 했다.

앞서 세종병원 참사는 지난달 26일 일어나 지금까지 사망자 48명과 부상자 144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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