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38,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오는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현실공감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준일 의장은 이날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균나이 36.8세인 젊은 세종시에 걸맞은 만 37세의 시장후보이자 세종시의 중간세대로서, 부모님세대와 자녀세대를 잇는 연결고리역할을 잘 할 수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표현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춘희 시장을 이길 수 있겠나”란 질문에 고 의장은 “아직 이춘희 시장님은 공식적으로 출마 여부를 말씀하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승리는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것이며, 저는 단순히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세종시민들의 삶을 반영하고 공감되는 정책을 펼치고자 출마를 한 것”이라면서 “각 읍·면·동 별로 일주일에 하루씩 직접 가서 시민들과 대화하는 ‘찾아가는 시장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 의장은 “세종시는 젊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방분권의 상징도시”라면서 “세종시에는 구시대적이고 형식적인 정책이 아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를 구성원 모두 공감하는 정책이 펼쳐지는 시민을 위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며 “연기군 출신으로서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계한 균형발전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고 의장은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시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예비등록 시점에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8년간 의정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세종시의 탄생”이라며 “많은 분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피땀 어린 노력을 했고,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위해 함께 고생했던 분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자축했던 순간”이라고 답변했다.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싱싱장터와 싱싱문화원, 고운동 광역버스, 도담동 구청부지 아스팔트 포장 정비사업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성과라면 세종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타워를 설립한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세종시에 주차공간은 부족하고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종시민의 생활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준일 의장은 “당선만을 위한 형식적인 공약은 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생활이 반영되는 현실적이고 공감이 담긴 공약과 정책들을 펼치겠다”면서 “시설만 아동친화가 아닌 정의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 상식이 통하는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의장은 “세종시민의 삶을 반영한 현실적·상식적·합리적 공약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시장, 진보·보수를 아우르며 세종시의 발전을 이끄는 시장, 민주적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고준일 의장이 재임한 지난 2년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전국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지역주민평가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광역시·도의회 최연소 의장인 고준일 세종시의장은 1980년 연기군에서 출생, 청주 세광고, 충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인문정보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수료했으며 민주통합당 민원실 부실장, 민주당 충남도당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2014년 대한민국지역사회 공헌대상, 2016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