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안토노프(An)-148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한 탑승객 71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타스통신과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전했다. 여객기 잔해들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서 An-148 추락 잔해를 수습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러시아 여객기 안토노프(An)-148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한 탑승객 71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타스통신과 인테르팍스통신 등이 전했다. 여객기 잔해들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서 An-148 추락 잔해를 수습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에서 71명을 태운 여객기가 11일(현지시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테르팍스통신 등 러시아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71명이 타고 있었지만, 생존자는 없었다. 모스크바교통검찰은 “탑승자 모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사고기가 이날 오후 2시 21분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카자흐스탄 국경 인근도시인 오르스크로 출발했지만, 이륙한 지 10분도 안 돼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사고 현장으로 요원을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폭설로 쌓인 눈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모스크바주에 폭설이 내린 것으로 미뤄 악천후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부에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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