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출처: 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출처: 뉴시스)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多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에서 집을 팔아 얻는 평균 양도차익이 2억원을 넘어섰다.

10일 국세청이 공개한 국세통계의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현황에 따르면 서울 주택을 2016년 매각해 생긴 양도차익은 거래 1건당 평균 2억 1558만원으로 집계됐다.

3억 447만원에 서울 주택을 샀다가 평균 5억 3181만원에 판 것으로, 필요 경비 등을 제외하면 2억원이 훨씬 넘는 양도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3199만원이었다.

봉급생활자가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7년 가까이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시세 차익이 서울에 집을 샀다가 팔 때 생기는 것이다.

서울 주택의 양도차익 규모는 2014년 건당 1억 4915만원이었는데 2015년에 2억 607만 원으로 급증했고 2016년에 접어들면서 또 늘었다. 양도차익은 서울이 타 지역보다 훨씬 컸다.

2016년 주택 거래 1건당 양도차익의 전국평균은 8666만원으로 서울의 절반도 이하로 집계됐다.

양도차익이 가장 적은 곳은 전남으로, 거래당 평균 2521만원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집을 팔아서 생기는 양도 차익은 전남의 주택을 매각해 얻는 차익의 약 8.6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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