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출시 2주년을 맞아 UI/UX(사용자환경)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제공: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출시 2주년을 맞아 UI/UX(사용자환경)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제공: SK브로드밴드)

독자콘텐츠에 전년比 3배 투자

데이터 점유율 8.7%로 2위

평창올림픽 시청은 “협의중”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출시 2주년을 맞아 UI/UX(사용자환경)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8일 옥수수 출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등 개편되는 사용자환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개편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OTT가 국내 진출 속도를 높여 옥수수가 토종 OTT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과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옥수수에 전년 대비 3배 이상 독자 콘텐츠 투자 금액을 늘리고, 전체 제작비의 50~100%를 투자, 해외 판권을 보유한 작품 등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년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고객의 콘텐츠 이용 성향을 학습해 스스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을 개선했다.

최근 주요 동영상 서비스들이 많이 사용하는 종합분석형(MF) 알고리즘 방식을 도입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새로운 알고리즘은 유·무료 여부, 평점, 시청 횟수, 시청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콘텐츠의 순위를 매김으로써 개인의 성향에 맞는 정확한 추천이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기존의 홈 화면은 홈, 무료, LIVE, 방송VOD, 영화, 스포츠, 클립 등으로 구분돼 있었는데 새롭게 바뀐 초기화면은 홈, 랭킹, MY로 간소화됐다. 홈 화면에서는 이용량이 많은 메뉴에 대한 단축경로를 제공하고 시의성 및 이슈성 중심의 추천 콘텐츠가 담긴다.

랭킹 메뉴에서는 LIVE, 드라마, 예능 등 섹션별 인기 콘텐츠의 랭킹을 제공해 콘텐츠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 MY 메뉴에서는 개인의 콘텐츠 시청이력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추천 콘텐츠 제공과 즐겨보는 콘텐츠의 최신 회차,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리안클릭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말 유튜브는 점유율이 66.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옥수수는 8.7%로 뒤를 이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 열린 모바일 OTT 서비스인 ‘옥수수’ 출시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옥수수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이 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 열린 모바일 OTT 서비스인 ‘옥수수’ 출시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옥수수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김 본부장에 따르면 옥수수 가입자수는 2016년 894만명에서 현재 1378만명으로 54% 증가했으며 월간 이용자 수(MAU)도 249만명에서 709만명으로 185% 증가했다. 총 이용시간은 출시 당시 3억 5000천만분에서 약 3배 증가한 13억 8000만분으로 늘어났다.

김 본부장은 “이제 국내 모바일 OTT 시장도 돈을 지불하는 이용자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의 싸움”이라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옥수수에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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