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회장 조명옥)를 돕는 이민석 변호사(가운데)와 조 회장(오른쪽) 등이 12월 20일 오전 ‘1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 뇌물죄’라고 적힌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회장 조명옥)를 돕는 이민석 변호사(가운데)와 조 회장(오른쪽) 등이 12월 20일 오전 ‘1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 뇌물죄’라고 적힌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법원이 투자자 1만 2천명을 속여 1조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여 ‘제2의 조희팔’로 불리는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에게 파산을 선고했다.

서울회생법원 제22부(부장 안병욱)는 채권자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 대표에게 개인파산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파산 선고는 채무자가 보유한 재산을 조사해 환가(값으로 환산)한 후 이를 공평하게 배분하는 절차를 시작한다는 것이고, 채무자의 채무가 면책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법원은 김 대표에 대한 신고채권자 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파산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김 대표의 은닉재산을 찾아내기 위해 사실상 사문화돼 있던 보상금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법원은 사용 내역이 밝혀지지 않은 투자금 약 1000억원이 국내 또는 해외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채무자의 은닉재산에 대한 신고를 촉진하기 위해 신고자에 대한 신고가 은닉재산을 찾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경우 그 기여도 등에 따라 은닉재산의 실제 환가액에서 5~20%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