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8 자율주행 자동차 ICT 융합 플랫폼 기술 동향 및 첨단 센서 기술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8 자율주행 자동차 ICT 융합 플랫폼 기술 동향 및 첨단 센서 기술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8

2018자율주행차 기술세미나 열려

“테스트벨리·법·제도·인력 등 없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위는 없다. 자율주행자동차 시장 진입이 늦게 되면 시장을 잃게 된다.”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자율주행 자동차 ICT 융합 플랫폼 기술 동향 및 첨단 센서 기술 세미나’에서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을) 모방을 해왔지만 자율주행차 시장은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빨리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앞서 그는 “정부가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비관적”이라며 “테스트벨리, 법, 제도, 인력 등 없는 게 많다. 이런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돼야 한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부는 시범 사업, 기술개발 지원, 지원 인프라 확충, 제도 발전 등을 통해 교통안전 향상 및 신성장 동력을 창출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목표로는 2020년 부분자율주행을 상용화하고 2026년까지 완전자율주행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무인셔틀 서비스 및 자율주행 시범운영이 있을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및 신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제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항공산업과 연계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나타나면서 자동차 산업구조도 변환할 것”이라며 “가치사슬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완성차업계는 줄어들고 부품업계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외 자율주행자동차 경쟁력 및 지원 정책 비교’에 대한 주제로 경쟁국 관련 기업의 경쟁 전략 및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전 세계 전기동력 자율주행차 전망에 대해 이 선임연구위원은 “2021년까지 시험용과 일부 고급차 업체를 중심으로 5만 1000대가 보급될 것”이라며 “이후 수요가 급증해 2025년에는 100만대가 넘어서고 2040년에는 신차 판매의 26%인 3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은 화석 연료 수요 감소, 각국 정부의 연비·환경·안전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프랑스, 영국, 독일은 2040년부터 화석연료차의 판매를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의 개발로 자동차 부품 구조도 바뀔 전망이다. 구글과 GM이 자율주행차의 스티어링 휠, 페달, 수동제어장치 등은 불필요하다고 제기한 것처럼 미래의 자율주행차에는 불필요한 부품들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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