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신임 대변인이 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해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청와대 김의겸 신임 대변인이 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해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가 7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여정 1부부장이 북한 노동당에서 핵심 위치에 있다는 점을 들어 이처럼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게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김여정은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과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였던 고용희(2004년 사망)에서 태어난 딸이다. 김정철·김정은 두 친오빠가 있으며, 큰오빠 김정철은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뒤 권력에서 소외됐지만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 체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김여정의 나이는 1987~1989년생(29∼31세)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20대의 나이에 중앙 정치 무대에 올라 이례적으로 빠르게 권력 핵심부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여정에 대해서는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과거 했던 역할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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