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자동차 경량화 기술 산업전에서 관람객이 플라즈마 표면처리 장비를 바라보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기술 등의 최신 기술 및 장비 등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9일까지 이어진다. (출처: 연합뉴스)
7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자동차 경량화 기술 산업전에서 관람객이 플라즈마 표면처리 장비를 바라보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기술 등의 최신 기술 및 장비 등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9일까지 이어진다. (출처: 연합뉴스)

정부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제시

5대 유망분야 서비스로봇 상용화 추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중소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5대 유망 분야의 서비스로봇 상용화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고 산업계,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작년 12월에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 후속조치에 따른 업종별 산업발전 수립의 하나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중소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봇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선도적 시장 창출, 부품 국산화율 제고, 제도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우선 중소제조업종을 대상으로 협동로봇을 보급해 수요창출을 촉진하고, 로봇 활용을 통한 중소제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간을 보조하고 인간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을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및 뿌리기업을 중심으로 보급·확산해 최저임금의 부담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50대 가량 시범적용하고 효과가 검증된 업종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협동로봇의 보급이 확산되면 최저임금의 부담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업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큰 스마트홈과 의료·재활, 재난·안전, 무인 이송, 농업용 로봇 등 5대 유망 분야의 서비스로봇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로봇기업, 주요 수요처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해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주요 수요처들은 서비스로봇을 시범도입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로봇공급 및 활용 실적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최근 화재·지진 등 안전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람 대신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재난·안전 로봇을 개발한다. 2021년 경북소방본부부터 시범적용한 뒤 전국의 소방본부와 119구조본부로 확산한다.

구동, 센싱, 제어 등 3대 로봇부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부품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R&D 지원 비중도 지난해 10.5%에서 2019년 20%로 확대한다.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기존의 41.1%(2016년)에서 60%(2022년)까지 끌어올린다.

통신사와 로봇업체, 연구기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응용·산업화 추진단도 구성해 로봇 탑재용 AI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경남권에는 로봇 융합, 수도권과 충청권은 부품, 호남권은 의료·재활로봇을 중심으로 권역별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한다.

로봇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도 적극 발굴, 개선할 계획이다.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 의료·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기술개발과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한다.

로봇의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로봇 체험기회와 홍보를 확대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세계 최초로 스키로봇 대회를 개최하고, 성화봉송 로봇, 안내로봇 등을 선보여 우리 로봇산업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협동로봇·서비스로봇 선도사업 추진, 혁신역량 강화, 신시장 창출 등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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