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7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재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김대중 전(前)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투입된 의혹을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7일 오전 이 전 국세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정원 공작금 유용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인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이 전 청장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2010~2013년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대북공작금을 받는 데 이어 김 전 대통령의 해외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 ‘데이비드슨’에 협조한 혐의를 받는다.

데이비드슨은 이 전 청장을 포함한 일부 국세청 직원과 국정원이 일정 부분 함께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비자금 관련 단서를 잡기 위해 미국 국세청(IRS) 소속 한국계 직원에게 대북공작금이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정원은 2년 동안 데이비드슨 관련 검증에 나섰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검찰은 대북공작금 10억원가량을 빼돌려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뒷조사를 벌인 의혹을 받는 국정원 최종흡 전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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