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앞에서 6일 오후 3시 세월호 직립공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앞에서 6일 오후 3시 세월호 직립공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앞에서 6일 오후 3시 세월호 직립공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 현대삼호중공업 관련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선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로 세워야 하는 이번 공사에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체의 부식과 훼손이 심한 만큼 작업을 빠르게 하기보다는 안전하고 바르게 세우는 데 온 힘을 쏟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앞에서 6일 오후 3시 세월호 직립공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앞에서 6일 오후 3시 세월호 직립공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4.15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유가족을 대표해 “고귀하게 희생되신 304분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안전기원제를 열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선체 직립 작업이야말로 전 국민이 바라고 후대에 남을만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만톤 해상크레인 1대를 이용해서 선상에서 선체를 공중에 띄우지 않고 힌지 거치대를 수직으로 세워 힌지를 중심축으로 세월호를 세울 예정”이라며 “같은 공법으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에서 5000톤 이상의 구조물을 수직으로 세워 성공적으로 탑재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 신항의 세월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목포 신항의 세월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한편 이날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에는 4대 종단(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원불교광주전남교구, 대한불교조계종,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제단)이 참여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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