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ICTC)에서 가상현실로 구현된 화재상황 프로그램.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ICTC)에서 가상현실로 구현된 화재상황 프로그램.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6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

19개 가상재난상황 체험

지휘관~일반시민 대응력↑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운영하는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ICTC)가 최근 연이은 대형 인명피해 화재를 계기로 재조명 받고 있다. 소방청은 2018년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ICTC)를 전국 소방학교를 중심으로 8개소 확대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ICTC 훈련을 통해 현장지휘관의 지휘역량 강화하고 현장 대원의 대응역량을 강화를 통해 ‘황금시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제 실행계획’은 민선 6기 시정 4개년 계획의 17개 세부 사업 중 핵심 사업으로 선정돼 목표달성을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는 VR(가상현실)과 실제현장상황을 접목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재난대비 훈련으로 도입초기는 소방현장지휘대를 중심으로 운영해 오다가 2016년 1월부터 긴급구조통제단(소방), 재난대책본부(지자체), 재난대응 유관기관 및 일반시민까지 참여하는 훈련으로 확대·운영해오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은 현재 병원시설 등 총 19개 가상재난환경을 가정해을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대형 건축물 붕괴 상황 등 8개 유형을 추가로 제작한다.

현장 지휘관 및 재난관리 책임자의 지휘능력 강화측면에서 기존에 발생한 재난현장 기록일지를 토대로 재현해서 재난초기부터 최종 수습까지 책임자 및 유관기관 관련부서의 지휘 등 총체적인 과정을 반복 체득해 볼 수 있다.

ICTC를 통해 지휘관의 현장 지휘역략을 검증·평가할 수 있으며 일반시민의 경우 화재상황 초기 소화기 사용, 비상구 찾기, 자세 낮추기,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피난하는 과정을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처럼 가상현실(VR)을 통해 재난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ICTC의 장점이다.

지금까지 지난 3년간 ICTC에서 유관기관 및 일반시민을 포함해 435회 1만 1772명이 훈련을 받았다. 서울시는 ICTC 훈련과정을 올 3월 중 베트남 소방청에 전파하고, 10월에는 국제지휘시뮬레이션 훈련·세미나도 개최하며 또한 카메룬, 몽골, 필리핀 등 외국 소방관 초청 현장체험 연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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