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활성화 등 지역개발 수요 급증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지역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지난해 지방세 수입이 전년대비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세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양양군의 지방세 수입은 367억 8953만원으로, 2016년보다 60억 2147만원(19.6%)이 더 징수됐다.

세원별로는 취득세, 지역자원시설세, 지방소득세, 등록(면허)세, 지방교육세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세의 경우 2016년 106억 8600만원이었으나, 2017년에는 148억 9176만원으로 42억원이 증가해 39.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종합‧양도‧지방소득분‧특별징수분 등이 포함되는 지방소득세는 전년도 41억 9567만원이었던 것이 2017년에는 49억 8774억원으로 8억원 가량 증가됐다.

양양군의 지방세 수입 증가율은 지난 2016년까지는 매년 10% 초반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토지 거래 활성화와 공동주택 신축 붐, 서핑수요 증가, 군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개발가능용지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와 동반해 음식업, 숙박업, 자동차 구매 등 소비가 살아나고 있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문화재청 승인과 낙산도립공원 해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전원마을 확충 등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도 지역개발에 대한 투자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양양읍 연창리 양우내안애 209세대와 내곡리 e편한세상 315세대를 비롯한 5개 단지 2천여 세대 공동주택 신축공사와 현재 건축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시내권 1200여 세대 공동주택 신축공사가 진행되면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더불어 재산세 등 지방세 과세대상 증가와 개인사업자 및 법인의 소득 증가, 부동산 공시지가 인상 등도 지속적인 세입증대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교환 세무회계과장은 “지역개발 수요의 증가로 인해 지방세 수입의 증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방세 납부 홍보와 더불어 새로운 납세 편의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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