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지역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숙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식‧숙박업소 편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양양공항의 활주로가 연장돼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해지고, 단체관광객 무비자입국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양양공항이 모처럼 비상의 나래를 펴고 있다.

양양군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양공항이 활성화돼 지역을 찾는 외국인인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올림픽 이후에도 음식‧숙박업소 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올해 사업규모는 음식업 18개소, 숙박업 18개소 등 총 36개소(사업비 3억 6천만원)로 업소당 최대 1천만원의 범위 내에서 소요금액의 70%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자격은 식품위생법 시행령 제21조에 따른 일반음식점과 공중위생관리법 제2조에 따른 숙박업소로 조리장‧접객대 개방, 입식식탁 전환, 화장실 남녀 구분, 트윈형 객실, 조식시설 등 외국인관광객 눈높이에 맞춘 시설 개선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음식‧숙박업소 환경 개선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주는 이달 19일까지 사업신청서와 계획서, 견적서 등을 첨부해 보건소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양양군은 동계올림픽에 앞서 외국인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음식점 15개소와 숙박업소 33개소, 농어촌 민박시설 13개소 등 모두 61개소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음식업소의 경우 좌식형 식탁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과 장애인‧노약자를 위해 입식형으로 전환한 사례가 많았으며, 숙박업소는 외부도색과 조명개선, 침대시설 개선 등이 많았다.

군은 이밖에도 외국인관광객들의 언어불편 해소와 주문 편의를 위해 주요 관광지 숙박 및 음식점 113개소를 대상으로 다국어 메뉴판과 시설 안내판, 홍보물 거치대 등을 제작‧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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