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따뜻하고 힘 있는 충남’ 도지사 될 것”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더불어민주당)이 5일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따뜻하고 힘 있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54)은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민과 함께 쓰는 출마선언문’에서 “충남도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리더십으로 시·군 투어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해 충남도의 비전을 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수현 전 대변인은 “지난 8개월동안 청와대에서 대변인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충남도민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충남도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기에 앞서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도민 여러분의 지혜를 보태서 용기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낸 박수현 전 대변인은 “안희정 충남도정을 계승하고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새로운 성장비전으로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온전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변인은 자신에 대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목표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도민들이 충남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 도시 육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추진 ▲서해안 해양신산업육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충남의 하늘길과 바닷길을 새롭게 열어나가는 방안으로 충남의 항공 수요를 대비해 서산비행장 민간 항공 유치를 통해 흑산도와 울릉도를 잇는 소형 항공기 허브 공항화를 추진하겠다”며 “서해와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사업도 정부의 장기 국책과제로 채택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대변인은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의 동시적 시행을 강조하면서 지방분권이 제도적 인프라라면 국가균형발전은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라면서 “이를 개헌헌법 전문에 넣어 계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1964년 충남도 공주에서 출생해 공주대 사범대 부설고등학교, 서울대 서양사학과(3년 중퇴), 방통대 행정학과를 거쳐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요경력으로는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제 19대 국회의원(공주),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있다. 

한편 박수현 전 대변인은 출마 선언 이후 충남의 시·군 곳곳을 다니며 도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남도의 비전을 세워나가는 ‘충남도민과 박수현이 함께 쓰는 정책투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