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해킹공격과 피싱 사기 등 사이버 공격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미국 매체인 더 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인터넷보안회사인 아이보스의 폴 마티니 최고경영자는 더 힐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겨냥 해킹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범죄 활동을 가능케하는 기술에 대한 접근이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1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자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자들이 개인식별정보나 인증서 등을 도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휴대 기기 또는 다른 통신 수단들이 모니터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칭 ‘팬시 베어스(Fancy Bears)’라는 해커 조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해킹한 것이라는 이메일과 문건을 공개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IOC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시킨데 대한 러시아 해커들의 보복공격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단체는 러시아 정보당국과 연계된 사이버 스파이 그룹 ‘팬시 베어’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사이버보안업체 스레트커넥트의 수석연구원인 카일 엠케는 “올림픽이나 반도핑기구와 연관된 곳이라면 팬시 베어 그룹으로부터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