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가 2일 오후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3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가 2일 오후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3

2일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 발족
“목포가 최적 최선의 적합지”라고 주장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한전공대 유치를 앞두고 광주광역시와 전남 나주시가 공방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까지 합세했다.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는 2일 목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공대를 목포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최적이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위원회는 “한전본사가 회사의 이익을 좇아 나주로 이전한 것이 아니라 지역 균등발전이라는 사회적 효용을 감안해 나주로 이전했다”며 “그러므로 전남에서 가장 낙후된 목포권에 유치하는 것이 한전공대 설립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광주권은 에너지 밸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의 유치가 이뤄지고 있고, 나주는 혁신도시로서 공공기관들이 이전하면서 도시 발전이 대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예를 들며 가장 낙후된 목포시에 한전공대 유치는 합당하다고 주장한다. 

한전공대 목포유치 시민위원회 김한창 공동대표는 “남악에 있는 대학부지도 있고 무안군 일로에 있는 부지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광주 군 공항을 목포에 가져오고 그 대가로 한전공대를 목포에 유치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항공을 이용하는 국제적 교수들의 상황을 감안하면 목포에 한전공대가 들어서는 것이 한전공대 성공의 첫걸음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전공대 유치와 관련한 부지 조성, 무안군과의 협의, 최종 결정자인 한전에 목포를 어떻게 피력할 것인지 등에 대한 숙제도 남아있다. 

이에 목포시 장모씨는 “한전공대가 목포에 유치되면 좋지만, 광주시와 나주시가 이미 어느 정도 합의한 점도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발족식만 하고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2일 목포시 기자간담회에서 박홍률 시장이 한전공대 목포유치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목포시와 시민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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