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기부자 대표 강나연(첫 번째 줄 맨 오른쪽)양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윤영석 공동모금회장(서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박상민, 윤 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양.이웃돕기 모금액은 지난해 캠페인(3915억원)보다 88억원이 늘어난 4003억이다. 이날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00.2도를 최종 기록했다. (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기부자 대표 강나연(첫 번째 줄 맨 오른쪽)양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윤영석 공동모금회장(서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박상민, 윤 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양. (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목표액 9억원 초과, 지난해 캠페인보다 88억 증가
2017년 총 모금액 5,996억, 전년보다 4.4%늘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진행한 연말연시 이웃돕기 집중모금 캠페인이 목표액 3994억원보다 9억원이 많은 4003억원(잠정집계)을 모금하며 31일 종료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캠페인(희망2017나눔캠페인) 모금액인 3915억원보다 88억원이 늘어난 액수로 캠페인 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0.2도를 최종 기록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 역시 목표액 5806억원을 190억원 초과한 599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모금액인 5742억원보다는 254억원이 늘어 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앞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윤영석 서울 공동모금회장, 지난달 24일 어머니와 함께 공동모금회 가정단위 정기기부 ‘착한가정’에 가입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씨가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기부자 대표 강나연(11, 충북 제천 동명초등학교)양과 공동모금회 임직원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도 함께했다. 강양은 2015년부터 매년 경진대회 상금 등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친구와 함께 성금 40만원과 ‘기부폭염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하자’는 기부독려 손편지를 통해 많은 감동을 줬다.

행사는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전제향 씨 등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과 공동모금회 임직원들은 100도 달성을 기념해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원형 풍선을 통해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캠페인을 시작하며 약속한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넘어 어느 때보다도 감사하고 기쁘다”며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모금과 유용으로 싸늘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기부 독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성금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은 끝났지만 사랑의 온도탑은 광화문광장에 5일까지 설치된다. 설치된 기간 동안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기념해 전국 17개 시·도 지회의 모금과정과 감사 메시지, 모금회 임직원 감사인사, 투명한 지원 약속 등을 주제로 한 영상 등을 송출한다.

◆부정적 사회 분위기에도 100도 초과 달성

캠페인 초기 어금니 아빠 사건 등으로 인해 기부에 대한 사회적 피로도가 커져 목표달성을 염려하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로 1월부터 사랑의 온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캠페인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온도탑 옆에 설치된 사랑의 우체통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독려하는 시민들의 나눔 메시지와 기부가 이어졌다. 기부금이 든 흰 봉투만을 남긴 익명기부를 비롯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이 조금씩 넣은 지폐·동전 등을 통해 모두 647만 7210원의 성금이 모였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기부자 대표 강나연(첫 번째 줄 맨 오른쪽)양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윤영석 공동모금회장(서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박상민, 윤 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양. 이웃돕기 모금액은 지난해 캠페인(3915억원)보다 88억원이 늘어난 4003억이다. 이날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100.2도를 최종 기록했다. (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기부자 대표 강나연(첫 번째 줄 맨 오른쪽)양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윤영석 공동모금회장(서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박상민, 윤 회장, 허동수 공동모금회장,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기부자 대표 강나연양. (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직장인 정기기부 성금 36억원 증가, ‘착한가게’ 4267곳 늘어

2017년 한 해 동안 공동모금회에 접수된 연간 성금 5996억원을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기부가 4024억원(67.1%), 개인기부가 1972억원(32.9%)이다. 2016년 연간 모금액(5742억원)은 기업기부가 3802억원(66.2%), 개인기부가 1940억원(33.8%)이었다.

특히 개인기부 모금액에서 정기적으로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일터’ 모금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착한일터’ 참여 직장인은 2016년 22만228명에서 2017년 22만 2808명으로 2580명이 늘었고 기부액수는 2016년 277억 9600여만원에서 2017년 314억 2400여만원(36억 2800여만원 증가)으로 크게 늘었다.

또 매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는 한 건물에 다수의 ‘착한가게’가 있는 ‘착한건물’ 등 이색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2016년 1만 8917곳에서 2017년 2만 3184곳으로 4267곳이 늘어났다.

기부액도 2016년 58억 3200만원에서 2017년 76억 7000만원으로 18억 3800여만원(31.5%) 증가했다. ‘착한가게’는 2005년 시작된 후 13년만인 지난해 4월 2만호 가입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7년 한해 338명이 새로 가입하며(2016년 422명) 회원수 1772명, 기부금액(약정포함) 1937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약 8년만인 2015년 11월 기부금액 1000호 달성, 같은해 12월 1000호 회원 탄생을 맞이했으며 2018년 2000호 회원 가입, 기부금액 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착한가정’도 477가정이 새로 가입했다. 착한가정은 부모나 자녀의 이름으로 매달 2만원 이상 정기기부하는 가정을 뜻한다.

100만원 이상 중·소액 기부 프로그램 ‘나눔리더’도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인천시의원 34명이 전원 가입하는 등 모두 154명이 가입했다. 모임·단체가 1000만원 이상을 기부 또는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는 ‘나눔리더스클럽’도 30개소가 가입했다.

‘나눔리더’와 ‘나눔리더스클럽’은 공동모금회가 2017년 새롭게 시작한 신규 모금 프로그램이다.

모금된 성금은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의 ‘빈곤·질병·소외’ 문제 해결을 위해 ▲기초생계 지원 ▲교육·자립 지원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심리·정서 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소통과 참여 확대 ▲문화격차 해소 분야 등에 연중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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