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강원도 원주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포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1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강원도 원주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포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창묵 원주시장이 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포기’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막 SRF 열병합 발전소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일대에 총 2천 600억원 규모의 화훼단지에 열 공급을 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말부터 건설을 추진했다.

원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반대하는 시민의 목소리와 원주시의회 의견을 존중해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포기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 자신은 한계의 상황에 왔고 가슴 아프지만 시민의 뜻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우여곡절을 겪으며 화훼관광 단지 지구 승인을 받았는데 물거품이 돼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들어간 매몰 비용을 포함한 후속 조치는 시의회와 협의해서 종결 지겠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시의회에서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했을 때는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그래도 수도권 시대에 대비한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고 늘 새로운 구상으로 원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라며 “이번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원주시장 3선에 도전하겠다”라고 거듭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준희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비대위 운영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을 향해 지금 원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시민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고 시민을 협박하는 행위”라며 “시민단체의 입장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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