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협조체계 산불방지 총력
[천지일보 영주=장덕수] 경북 영주시가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14건이며 이 중 13건이 봄철에 발생했다. 그리고 9건이 봄철 소각행위에 의한 실화가 원인이었다.
영주시는 산불감시원 51명과 주요 감시탑 근무자 16명을 산불 취약지에 집중 배치해 소각행위 단속으로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불전문진화대 48명을 산불진화에 투입하는 등 초동 진화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림과 인접한 논·밭두렁 등 산불 취약지에 대한 인화물질 제거, 초동진화 시스템 구축, 산불조심 마을 홍보방송 등 적극적인 주민 홍보활동도 전개한다.
영농기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 성묘객 등 입산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인위적인 산불예방과 감시를 위해 산림공무원 22명, 시청 특별진화대 2개조 22명, 읍면동 진화대 등 총 2234명의 지상진화대를 운영하고 연 240일 동안 산불진화헬기를 임차해 산불계도활동과 신속한 산불진화에 나선다.
또한 소방서, 국립공원, 국유림관리소, 군부대 등 유관기관 6곳 그리고 연접하고 있는 안동시, 봉화군, 예천군, 단양군, 영월군 등과 지원 협력 체제도 구축해 놓고 있다.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평은면 오운리 산305번지 외 123필지 677㏊에 대해 5월 15일까지 입산통제구역을 지정 고시했다. 산불취약지 189개소, 산불에 취약한 노약자 등 487명을 특별 관리하고, 농산촌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해 마을별 동참서약서를 받는 등 무단소각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방지하기로 헸으며, 우수마을에 대해서는 시상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대부분 산불 원인이 소각과 등산객, 성묘객에 의한 실화인 만큼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