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남북선수단,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출처: 뉴시스)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남북선수단,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출처: 뉴시스)

패럴림픽 사상 첫 공동입장

IPC, 한반도기 사용도 의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오는 3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서도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공동으로 입장한다. 패럴림픽 사상 남북 공동입장은 처음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9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본 IP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2018 평창패럴림픽 참가승인 결의와 함께 남북 개회식 공동입장도 결의했다.

입장 시 선수들은 한반도기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 2명과 임원 6명이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해 한반도기를 들고 개막식에 입장하게 된다. 북한은 지난 2012년 런던 하계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 이후 불참해왔다.

지난 2016년 도핑스캔들로 IPC로부터 무제한 자격정지처분을 받았던 러시아는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 개인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IPC는 이날 일부종목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참가 허용한다는 안건도 의결했다.

한편 내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24개국에서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방한한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이른바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중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 참석한다.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국은 한정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정상 대신 방한한다.

이외에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정상급 인사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아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쥴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테인 총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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