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지난 25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 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9

100개사 344부스, 1만 3000㎡의 전시 규모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지난 25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및 콘퍼런스인 ‘2018 드론쇼코리아’가 드론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 27일 폐막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100개사 344부스, 1만 3000㎡의 전시 규모로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사전 등록자 6000여명을 포함해 2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콘퍼런스에는 6개국 41명의 연사와 1400여명의 등록 인원이 참여해 드론산업의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 관계자들과 육군본부 김용우 참모총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군 장성들도 대거 방문해 첨단 국방체계 구축을 위한 드론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올해 전시회의 성과는 새롭게 선보인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제조, 부품, 소재, 활용, 교육 등 더욱 다양해진 드론 관련 업체들의 참여로 무엇보다도 B2B 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100여개의 참가업체들이 600여건 이상의 상담 성과를 올리며 본격적인 B2B 행사로의 진화를 반증했다.

일부 기업은 말레이시아 등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을 벌였으며 미국, 필리핀, 터키 등 해외바이어와 국내기관 및 드론산업에 관심을 가진 민간기업들이 참석해 구매 및 투자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공간정보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공간정보 특별관’, 드론산업의 영역을 바다로 확장한 ‘해양특별관’ 등이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갔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군, 통신사 등 전시회 참여 업체·기관이 다양해지면서 향후 무인 이동체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품목 구성 가능성을 확인했다.

‘비즈니스 특별관’에서는 공공수요처 및 부품·소재 기업과 참여기업 간 상담회, 투자유치 전략·세무·회계 관련 컨설팅, 기업교류회 등이 제공됐다.

특히 상담회에는 기상청, 경찰청, 소방청 등 10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전시참가사들과 40여 건의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국산 드론 기술을 활용한 민관 협업 프로젝트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해외 교류를 지원하고자 기획된 덴마크 기관과의 상담회, 부품·소재·활용 기업과의 상담회 등 100여 건의 협업, 구매, 투자 관련 상담이 추진됐다.

콘퍼런스 1일 차인 25일에는 기조연설과 더불어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 성과를 거두고 있는 9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한 ‘공공수요처 특별 세션’이 개최돼 산업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개의 Track으로 나뉘어 진행된 2일 차에는 스위스, 미국, 덴마크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해외연사들과 국내 연사들이 ‘공간정보’ ‘AI’ ‘안티드론’ ‘UTM(드론 교통관제)’ 등의 주제를 논하는 ‘미래기술 세션’이 개최됐다.

또한 ‘해양 드론·해양도시관리’ 세션에서는 하늘에서 바다로 드론의 시각을 확장한 수중 및 심해 드론과 IoT를 기반으로 한 해양수도인 부산의 도시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활용’ 세션에는 건설, 농업, 재난관리 분야에서 실제 드론을 활용해온 연사들이 참여하여 생생한 경험담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업체들과 연계해 기획된 체험프로그램과 드론 스포츠로 자리매김 중인 ‘드론 클래쉬’ ‘드론 축구’ 등의 경기와 시연이 이루어져 드론 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