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읍 월영습지 및 솔티숲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5
전라북도 정읍 월영습지 및 솔티숲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5

월영습지와 내장산국립공원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천지일보 전북=이진욱 기자] 전라북도 생태관광지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이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전북도는 2015년부터 도내 우수한 자연자원의 보존과 관광자원의 활용을 위한 생태관광 육성사업을 2024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생태관광 중간점검 및 집중토론을 추진해 시군별 개별 컨설팅단을 구성하고, 사업계획 등을 자세히 검토·보완한 결과 도내에서는 2014년 고창 고인돌 운곡 습지에 이어 2번째 국가 생태관광지 탄생의 결실을 거뒀다.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은 저층형 산지 습지로 2014년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다양한 생태계의 보고이며, 내장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4개의 습지로 이루어진 월영습지는 현재 1개의 습지가 복원이 완료됐다.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정읍사 오솔길과 연계해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다.

솔티숲은 인근 송죽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운영하는 마을 숲으로, 사전신청을 통해 야생화 등 생태해설 탐방을 비롯해 과거 화전민터, 초반 등 역사문화체험, 마을의 특산품인 모싯잎을 활용한 떡 만들기체험,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마을에서는 모싯잎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마을 기금으로 적립, 각종 마을사업을 비롯해 80세 이상 노인분들에게 자체 연금을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등 활발한 협의체 운영으로 환경부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이번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정읍시에는 올해부터 주민이 주도적으로 운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생태관광기반시설 우선지원 및 홍보 등 각종 혜택이 이뤄질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올해도 이런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시군별 특색을 갖춘 생태관광 프로그램 발굴지원 및 마을해설사 양성·운영, 전라북도 생태관광 축제 개최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 등 적극적인 사업을 펼쳐 국가생태관광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도내 생태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관광경쟁력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 외에 이번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은 6개 지역은 ▲철원 DMZ 철새도래지(철새평화타운) ▲영양 밤하늘 반딧불이공원 ▲김해 화포천 습지 일원 ▲밀양 사자평습지와 재약산 ▲제주 저지곶자왈과 오름이다.

이들 6개 지역이 추가됨에 따라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은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를 등 기존 20개 지역을 포함해 총 26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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