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24

한 대행, 도의회 신년 인사말에서 신성장동력 가시화 등 도정 운영 방향 제시
“우공이산(愚公移山)을 교훈 삼아 도정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2018년은 세계일류 경남 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성어처럼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센 의지를 다지고 노력해 도정의 현안 과제들을 하나하나씩 풀어가겠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2018년이 민선 자치 7기 출범과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경남도민의 저력을 발휘해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24일 경남도의회 신년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신성장동력 가시화, 이와 함께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항공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조기착공과 항공MRO사업, 항노화산업, 로봇산업 등의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조선업 정상화에 특별히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100인 위원회를 출범하고, 혁신도시 시즌 2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고부가가치 농어업 육성을 통해 고르게 발전하는 경남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했다.

일자리와 복지 분야의행복 도정 구현,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경남, 자치분권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신년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350만 도민 여러분 !

2018년 새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2018년을 맞아 처음 개최되는 제350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원님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과 도민 복리증진에 노력해 오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 해도 도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도의회와 우리 도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여 도민들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소중한 한 해를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

지난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원님들의 굳건한 지원과 성원으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항공 국가산단과 나노융합 국가산단, 항공 MRO 사업이 결실을 맺었고,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과 국비확보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의회와 합심하여 조선업 정상화를 위한 희망을 살렸습니다. 청렴도 평가 4년 연속 최상위권 달성과 지방공공부문 일자리대회 대상 수상 등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도민을 위한 마음 하나로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올 해도 역시 변화와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선자치 7기의 시작과 분권형 개헌 등 지방자치에 큰 변혁이 예상되고, 지역공약과 국정과제도 구체화해야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고용 구조의 변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지혜와 중지를 모아 풀어나가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결코 녹록치 않은 현실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경남도민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올 해 또한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올 해 역시 도의회와 힘을 모아 웅도 경남의 위상을 확립하고, 도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높여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될 신성장동력 산업을 가시화하여 우리 경남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항공 국가산단과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조기착공 추진과 함께 우수기업 유치에 노력하겠습니다. 항공MRO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범도민 총괄협의체를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조속한 승인 등 현안사업 가시화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항노화 산업은 한방 항노화 산업단지 조성, 2020 함양산삼엑스포 준비 등 한방 항노화와 함께 의생명 R&D센터 준공 등 양방항노화 기반을 강화하고, 해양 항노화․웰니스 관광산업 육성을 본격화하여 명실상부한 미래 먹거리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기계, 조선 산업의 정상화에도 노력해, 기계산업은 ICT와의 융복합을 가속화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조선산업은 민․관이 협력하여 조선업 회생을 위한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주 도민의 염원을 담은 중형조선소 정상화 호소문을 발표했고,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중형조선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등에 직접 찾아가서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경남이 로봇산업의 중심지, 스마트부품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골고루 잘 사는 경남의 균형발전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경남의 교통, 산업, 관광 발전에 획기적인 틀을 마련하게 될 남부내륙철도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범도민적인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2월 초에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100인 위원회를 출범시켜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성장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도시 시즌 2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화하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고령화로 공동화 위기에 직면한 농어촌에는 수출산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농수산물의 관측제도를 체계화하여 직접 소득을 보장하고, 유통, 가공, 판촉기능을 활성화하여 고부가가치 농어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난 연말 확정된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계획 2단계 사업에 따라 낙후지역에 대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여 골고루 잘 사는 경남을 앞당기겠습니다.

다음으로 최선의 복지이자, 최고의 성장전략인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서민과 소외계층에 힘이 되는 세심하고 촘촘한 행복도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시책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소득기반 마련을 지원하겠습니다. 경남형 트랙사업을 확대하고, 여성 새일센터 활성화, 신중년 새로일하기, 시니어인턴십 사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준비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복지예산이 40%를 넘겼습니다. 현장 체감형 복지시책을 확대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도민 행복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그 대안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해부터 동(洞) 지역 중학교까지 확대하는 학교 무상급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를 개관하여 경남의 자녀들이 새로운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착실히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서민경제 안정화에도 각별히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지진과 화재, 미세먼지 등 각종 자연재난, 사회적 재난‧재해를 미리 예측‧진단‧점검하고, 재난‧재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복구지원체계를 갖추어 안전한 경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포항 지진과 창원터널 화물차 폭발사건, 그리고 제천 화재사건을 반면교사(半面敎師)로 삼아 지진, 화재와 같은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건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도민안전 제일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분야별로 점검·확인·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민간 중심의 자율안전 모델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또한 재난 유형별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약지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자치분권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겠습니다.

지난 해 신설한 자치분권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분권자문단 및 협의회, 경남발전연구원과 협력하여 우리 도 실정에 맞는 자치분권 과제를 발굴하는 등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수용태세를 확립하여 우리 도가 지방분권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도와 시·군이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시·군으로부터 신뢰받는 도가 되도록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겠습니다. 도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는 데도 노력해 가야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복원과 남명조식 사상 재조명 등으로 경남의 정신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관광자원과 찬란한 문화, 예술, 역사, 전통을 잘 엮어서 문화 경남의 전통을 이어가고 관광객 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올 한 해도 많은 도전과 난관에 직면하겠지만, 평소 제 소신인 의회 우선주의라는 기본정신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도정의 중심은 도민이라는 점을 항상 되새겨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고, 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2018년을 세계일류 경남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성어처럼 우공이라는 사람이 산을 옮기듯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센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결국 성과를 거둘 수 있듯이 우리 경남도정도 도민들의 지혜와 도의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많은 현안 과제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겠습니다.

올 한 해도 도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무술년(戊戌年) 한 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