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섭 동문. (제공: 세종대학교)
송대섭 동문.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 구)는 세종대 송대섭 동문(음악과 96학번)이 제 16회 Concorso Internazionale di Musica ‘CITTA DI CASERTA’ Belvedere di San Leucio에서 1위를 차지해 이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송대섭 동문은 세종대학교 음악과를 2003년 졸업한 후 바로 국립오페라단 합창단의 단원이 됐다. 그러나 더 넓은 세상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한 나머지 그는 과감히 10년간의 합창단 단원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태리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에 입학했다.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로마에 소재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 중 하나다. 한참 나이가 어린 학생들과 경쟁하면서도 그는 성악가의 꿈을 조금씩 이뤄갔다.

송 동문은 “2013년 5월에 처음 이탈리아 유학생활을 무일푼으로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해 유학생활이 녹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연과 지연을 떠나, 오직 실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 수 있어서 성악가로서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송 동문의 은사인 김인수 교수에 대해 각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송 동문은 “졸업 후에도 김인수 교수님과 계속 연락을 이어왔다. 교수님은 나에게 항상 너는 소리를 잘 낸다. 잘하고 있다 등의 동기부여를 해주셨다”며 “김인수 교수님의 제자에 대한 사랑으로 오늘날 내가 이태리 국제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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