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미국의 수입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 결정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시장에 손실을 입히는 것”이락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와 관련해 발동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막기 위해 미국 현지 세탁기 공장 가동을 앞당기기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2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 공장에서 세탁기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세탁기의 기능과 디자인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으로 구매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인 피해는 미국의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 및 가전산업 관점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세탁기 공장은 내년 초에서 올해 4분기에 앞당겨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판매를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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